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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서적

[원문] 1-0.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by 군자신독 2015. 8. 26.

세계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돌아보면, 선천 말대의 마지막 밤 열차를 탄 수많은 사람들이 돈과 권력, 명예과 쾌락을 좇는 가운데 우울과 불안, 공허와 무기력에 빠져서 자신도 모르는 죽음의 길로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통과 타락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인류를 분노하게 하고 한숨짓게 하는 모든 갈등과 비극은 무엇 때문에 일어나는 것일까요?


문명의 위기를 진단해 온 동서양 지성들이 머지않아 현대 문명이 몰락하리라는 절망적인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붕괴 위기와 크고 작은 민족 갈등, 종교 분쟁 등으로 말미암아 지금 세계는 언제 어디로 재앙의 불꽃이 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또한 현대 문명의 정점에서 전 세계로 확산되는 새로운 질병은 끊임없이 지구촌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와 오존층의 파괴, 급속히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빙하, 그리고 끊이지 않는 기상 이변과 자연 재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초대형 지진 등, 모든 상황이 인류를 헤어날 길 없는 깊은 수렁으로 몰아놓고 있습니다.


침몰해 가는 세계를 건져서 인간을 구원하는 일은 과연 기성 종교에서 말하는 가르침처럼 맹목적 신앙이나 마음 수양, 심신의 수련만으로 가능한 것인가? 종교인들이 외치는 종말의 실상은 도대체 무엇이며 역사의 심판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종교마다 앞 다투어 외치는 마지막 구원의 의미는 무엇이며 축복과 빛의 새 세상은 언제쯤 지상에 세워질 것인가?’


지금 우리가 당면한 총체적인 난국은 이미 과학이나 종교, 철학 또는 여러 국제기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지구는 치유할 수 없는 불치명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바로 이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에게 희망의 새 세상인 후천 가을 우주를 열어 주시기 위해 천지의 원 주인, 우주 통치자 하느님인 증산 상제님께서 1871년 동방의 조선 땅에 강세하셨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는 증산도의 진리는 공자, 노자, 예수 등의 선천 성자들이 전혀 언급할 수 없었던 파천황의 가르침입니다. 동방 한민족의 터전에 인간으로 화육化肉하신 우주의 주재자 하느님께서는 인간과 신명이 성숙한 존재로 거듭나 우주의 가을철 신문명 세계를 구축하는 대도大道의 법방을 내려 주셨습니다. 상제님의 진리, 증산도는 오늘의 세계를 구원하고 우주 가을철 조화 선경 낙원의 새 시대를 열어 주신, 조화주 아버지 하느님1)의 우주 개벽 메시지인 것입니다.






1) 한 분이신 우주 절대사를 기성 종교에서 서로 달리 불러 왔기 때문에 세상에서는 각기 다른 분으로 인식하고 있다. 인류 시원문화인 동방 신교神敎 문화권에서는 무형의 조물주 삼신三神과 하나되어 삼계 우주를 다스리시는 최고 통치자를 삼신일체상제三神一體上帝’, 줄여서 상제上帝라 불렀다. 상제는 우주 통치자의 공식 호칭으로서 가장 높은 자리에 계신 하느님이란 뜻이다. 상제의 는 본래 우주를 통치하는 천상의 제왕신으로 계시는 절대자를 가리키는 글자였으나 상제는 대행하여 지상地上을 다스리는 황제皇帝를 지칭하면서 임금이란 뜻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본서에서는 기성 종교에서 말하는 천상의 우주 통치자가 동일한 한 분임을 강조하기 위해 상제라는 호칭과 아울러 여러 호칭을 같이 사용하였다.